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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선 재배분 경쟁 본격화

작성일 : 2025.08.28 09:36 작성자 : 최은미 (chldmsal0312@gmail.com)

(사진=대한항공)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재분배되는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양사가 보유했던 운수권과 슬롯(공항에서 특정 시간대 운항 허가)이 새로 나눠질 예정이다. 대상은 일본(나고야·오사카·삿포로), 중국(장자제·시안·베이징·상하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등 국제선 26개 노선과 국내선 8개 노선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배분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통합 항공사가 50% 이상 점유하는 일부 노선을 독점으로 판단해 운수권을 반납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재배분 과정에서 업계의 초점은 지난해 무안공항 사고를 일으킨 제주항공이 참여 대상에서 제외될지 여부다. 만약 제외된다면 다른 LCC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재배분이 ‘독점 완화’ 목적에 방점이 찍혀 있어, 단순히 사고 여부만으로 배제 여부가 결정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토부는 통상 인명사고를 낸 항공사를 우선 배제하지만, 이번 사안은 공정위의 영향력이 큰 만큼 제주항공의 참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티웨이는 지난해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노선을 이미 확보한 만큼, 이번에는 이스타항공이 더 많은 노선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노선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 등 다른 노선 신청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대한항공·아시아나 계열 항공사들은 재배분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청주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는 중국 장자제 노선 확보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되며, 베이징·상하이 등 인기 노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이들 노선은 시간대가 좋지 않은 야간·새벽 슬롯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린다.

신생 항공사 파라타항공 역시 운수권 배분 대상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이 회사는 내달 중순 첫 취항을 목표로 시험 비행을 진행 중이며, 국토부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한국항공신문 최은미 기자 (chldmsal03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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