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9.10 09:30 작성자 : 최은미 (chldmsal0312@gmail.com)
(사진=제주항공 제공)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올해도 ESG 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놓았다. 비용 효율만을 무기로 하던 LCC가 이제는 지속가능경영을 기업 가치의 핵심축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항공은 이번 보고서를 국제 보고 가이드라인인 GRI, SASB, TCFD 권고안, UN SDGs 지표에 맞춰 작성했으며, 글로벌 검증기관 BSI의 제3자 검증을 거쳐 데이터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단순 홍보 문서가 아닌, 국제 기준에 맞는 정량적 성과 보고서라는 점이 특징이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온실가스 총배출량과 감축량, 친환경 구매 금액, 탄소 저감 전담조직(TFT) 운영 성과 등이 수치로 담겼다. 제주항공은 이를 통해 “중장기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안전 부문도 강화됐다. 조종사·승무원·정비사 등 직군별 교육·훈련 현황을 체계적으로 기록했고, 리스크 매트릭스를 도입해 잠재 위험을 사전에 식별·관리하는 프로세스를 공개했다. ESG의 ‘S’(사회적 책임)를 안전과 직결시킨 셈이다.
소비자중심경영(CCM) 성과도 빠지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LCC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생성형 AI 기반 상담 챗봇 ‘하이제코’를 도입해 24시간 다국어 상담을 구현했다. 지난해 접수된 VOC 3,417건 가운데 99.9%를 처리하며 고객 경험 개선 성과를 수치로 제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제주항공이 ESG 보고서를 매년 내는 것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LCC로선 이례적으로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겠다는 선언”이라고 평가한다. 대형 항공사 중심의 ESG 담론 속에서 저비용항공사가 선도적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며 “항공 본질인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신문 최은미 기자 (chldmsal0312@gmail.com)
Airnews Sponsor
주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