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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무비자 유커 귀환에 총력…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

작성일 : 2025.10.02 17:30 작성자 : 최은미 (chldmsal0312@gmail.com)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에 대한 비자 면제 제도 시행으로 한중 하늘길이 다시 붐비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잇따라 중국 노선 증편과 신규 취항에 나서며 하반기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노리고 있다.

지난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정부는 국내외 지정 여행사를 통해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최대 15일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약 100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경절(10월 1~7일) 연휴와 경주 APEC 정상회의 등 대형 행사가 잇따라 열리며 한중 노선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중 노선 이용객은 780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24%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평균 증가율(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인 입국자 수 역시 8월 기준 61만 명을 넘어서며 20% 가까이 늘었다.

2016년 사드(THAAD)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 노선은 국내 항공사들의 ‘황금 노선’으로 불렸다

당시 한중 여객은 연간 1,800만 명에 달했지만, 정치적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다.

업계는 이번 무비자 조치가 양국 관광 교류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10월 기준 중국 노선을 주 203회로 확대하며 지난해보다 운항 횟수를 늘렸다. 현재 베이징을 포함한 22개 도시를 운항 중이며, 인천–쿤밍·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3월부터 운항 횟수를 주 26회 증편해 총 18개 노선에 주 164회 운항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대 중이다.

제주항공은 인천–구이린 노선을 새로 열고,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 7회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초 70% 수준이던 중국 노선 탑승률은 8월 기준 80% 후반까지 상승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우한, 대구–장자제 노선을 주 3회 운영 중이며, 에어부산은 부산–장자제 노선을 주 6회로 증편하고 부산–시안 노선을 재운항했다.

진에어는 5월 인천–칭다오 노선을 주 6회로 운항 중이며, 10월 22일부터 인천–구이린 신규 노선에 취항한다.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의 높은 단체 수요와 운임 단가를 감안하면 이번 비자 면제 조치가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반기 적자를 이어온 LCC에게는 실적 반등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본과 동남아 중심이던 시장이 다시 균형을 찾고 있다”며 “외항사 대신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도록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회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신문 최은미 기자 (chldmsal03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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