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10.02 18:08 작성자 : 최은미 (chldmsal0312@gmail.com)

(사진=에어프레미아)
타이어뱅크가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며 항공산업 진출의 발판을 완성했다. 이번 거래로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에어프레미아 지분 약 7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뱅크는 이날 JC SPC(특수목적법인)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주식 6,285만6,278주(지분율 약 22%)를 주당 1,900원에 인수했다.
총 거래금액은 약 1,200억 원 규모로, 타이어뱅크는 앞서 계약금 200억 원을 납입한 데 이어 이날 잔금 994억 원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인수금융 없이 보유 자금만으로 진행돼 재무적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타이어뱅크는 지난 5월 대명소노그룹 및 JC파트너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당초 납입 시한은 9월 말로 예정됐으나, 김정규 회장이 7월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으면서 거래 완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수감 중에도 변호인단을 통해 가족 및 경영진과 협의하며 자금 조달 계획을 조율했고, 결국 기한 내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 자녀들이 소유한 ‘성공을 만드는’ 회사를 인수 주체로 세우려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증여 논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타이어뱅크가 직접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존 대주주였던 JC파트너스는 이번 거래로 약 50%에 달하는 내부수익률(IRR)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JC파트너스는 2021년 522억 원을 투자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55.2%를 확보한 뒤, 2022년 유상증자(311억 원)를 통해 56.7%까지 지분율을 높였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AP홀딩스에 약 34%의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이번 잔여 지분 매각으로 완전히 투자 회수를 마쳤다.
이번 인수로 타이어뱅크는 제조·서비스 중심 사업에서 항공운송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LCC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타이어뱅크의 자본력이 에어프레미아의 기단 확충과 노선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항공신문 최은미 기자 (chldmsal03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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