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명령에 따른 관제사 결근 증가로 운항 축소… 주요 공항 긴 대기줄 발생
작성일 : 2025.11.09 13:51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미국 항공사들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항공편을 줄이면서 미국 전역에 걸쳐 1000편 이상의 결항이 발생했고 주요 공항 곳곳에서 긴 대기줄과 지연이 이어졌다고 AP통신이 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제공]
이같은 항공편 감축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공항 관제사들이 한 달 가까이 급여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결근이 늘어나 안전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운항 축소 외 선택지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AP는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결항률은 당초 10% 수준에서 15~20% 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항공기 운항 취소는 전날 대비 5배 이상 급증해 하루 1000편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은 전체 항공편의 18%가 취소돼 가장 타격을 받았다. 오헤어·애틀랜타·덴버·댈러스포트워스 같은 대형 공항도 결항이 이어졌지만 전체 편수 대비 비율은 약 3% 수준에 머물렀다.
델타는 이날 170편 가량을 취소했고 아메리칸은 10일까지 하루 220편을 줄일 계획이다. 국제선은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제사들이 두 번째 급여를 받지 못하는 다음 주부터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화물 운송 차질도 우려된다. 미국 항공 화물의 절반가량이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하기 때문에 운항 감축이 길어지면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부 셧다운이 끝나면 관제사 급여는 정상화되지만 FAA는 안전 데이터가 개선되기 전까지 운항 감축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항공 전문가들은 승객들에게 대체 항공편·다른 공항·육로 이동 가능성까지 미리 조사하고 공항에는 일찍 도착하라고 조언했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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