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노선 2주간 운항 중단 속출… 여행객 44만 명 차질에 항공업계 ‘긴장’
작성일 : 2025.12.26 15:17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중국 당국이 자국 여행사들에 일본행 비자 신청 건수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하면서 중·일 항공 노선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사진=ai 사진제작]
26일 항공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일본행 비자 신청 건수를 기존의 60% 수준으로 제한하라는 지침을 현지 주요 여행사들에 전달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일 간의 정치적 긴장 고조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풀이되며, 단체 관광뿐만 아니라 여행사를 통하는 개별 관광객 비자 신청까지 포함되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 항공 현장의 타격은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 항공 데이터 플랫폼 항반관가에 따르면 내년 1월 중국 본토발 일본행 항공편 취소는 총 2,195편에 달하며, 취소율은 40.4%까지 치솟았다. 특히 12월 말부터 내년 1월 초까지 약 2주간 예정된 46개 중·일 항공 노선의 경우 운항이 전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중·일 노선 항공권에 대한 전면적인 환불 및 변경 정책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항공편 대란으로 최소 44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환불 신청이 폭주하면서 항공사들의 지상 조업 및 고객 센터 업무도 과부하 상태에 놓였다.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오사카와 교토 등 일본 주요 관광 도시의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은 급격한 수요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변수로 인해 동북아 항공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라며 “노선 조정과 대체 수요 확보 등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중·일 노선을 경유하는 환승객 수요와 인접국인 한국 항공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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