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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봉쇄에 베네수엘라 하늘길 마비… 국제선 운항 전면 중단

트럼프 대통령 영공 봉쇄 지시 및 FAA 경고에 글로벌 항공사들 잇따라 철수

작성일 : 2025.12.27 16:25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미국의 강력한 항공 봉쇄 조치로 인해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하늘길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항공 산업을 넘어 국가 전반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 위키백과 제공]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 항공사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베네수엘라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국제선 도착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베네수엘라 영공을 오가는 항공편은 국적 항공사의 노후 기재 수십 대에 불과해 대규모 인적 교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를 통해 항공사와 조종사들에게 베네수엘라 영공을 봉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밝히고, 미연방항공청(FAA)이 안전 경고를 발령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글로벌 항공사들이 잇따라 운항 중단을 결정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고향을 찾으려던 수만 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고국에 발이 묶이거나 귀국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운항을 중단한 외국 항공사들의 운항권을 박탈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지 항공업계 관계자는 “주요 공항의 주간 입국자가 2,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국제선 마비로 인해 주요 휴양지인 마르가리타섬 등 관광 산업도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내부적으로는 항공 마비 사태의 책임을 두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결혼식 등 중대사를 앞두고 항공편이 취소된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정권의 실정이 국가 고립을 자초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은 항공 봉쇄와 더불어 해상 압박도 지속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최근 제재 대상 유조선의 나포 작전에 돌입하는 등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당분간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항공 및 물류 대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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