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일상 회복 위해 의료·법률·생계 종합 지원 지속… “안전한 나라 만들 것”
작성일 : 2025.12.29 10:53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17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7C2216편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앞에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며 항공 안전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을 약속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유튜브 캡쳐본]
이 대통령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엄수된 참사 1주기 추모식 영상 추모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비행기에 올랐던 179분 희생자들의 소중한 삶이 비극으로 변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실무적인 제도 개선 의지를 명확히 했다. 특히 “이제는 형식적 약속이나 공허한 말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국회 등에서 논의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사고 원인의 명확한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핵심적 조치로 풀이된다.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책도 구체화했다. 정부는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심리 치료부터 의료, 법률, 생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지는 나라, 작은 위험이라도 방치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도리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올해 7월에도 주요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초청해 정부를 대표해 사과한 바 있으며, 이번 1주기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항공 안전 거버넌스의 대대적인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29일 오전 전남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김병기 원내대표은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물어야만 깊어진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모든 진실을 남김없이 드러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언주 최고위원은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될 국정조사 일정을 언급하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적 조사를 위한 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를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개정안이 순조롭게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혹시라도 무분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유가족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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