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Home > 항공

유럽 하늘길 ‘통신 마비·폭설’ 덮쳤다… 그리스 영공 폐쇄 등 대규모 결항 사태

네덜란드 폭설로 124편 취소 및 이탈리아 베르가모 공항 기술 장애 겹쳐 혼란 가중

작성일 : 2026.01.05 19:16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2026년 새해 초부터 유럽 주요 국가의 공항들이 통신망 장애와 기상 악화로 인해 운항이 전면 중단되거나 무더기 결항되는 사태가 발생하며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 위키백과 지도 제공]

​그리스 민간항공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그리스 영공 관제센터의 중앙 무선 통신망에 대규모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항공 관제사와 조종사 간의 교신이 두절됐다. 이로 인해 아테네 국제공항과 테살로니키 공항 등 그리스 전역의 공항에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되었으며, 영공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실시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는 그리스 상공이 텅 빈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네덜란드 역시 강력한 추위와 폭설로 인해 항공길이 막혔다. 케이엘엠(KLM) 항공은 5일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 중 124편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지난 2일부터 이어진 혹한과 눈으로 인해 수백 편의 지연과 취소가 반복되었으며, 항공기 동체의 얼음을 제거하는 제빙 작업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향후 며칠간 운항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북부의 베르가모 국제공항에서도 기술적 결함에 기상 악화가 겹치며 혼란이 일었다. 지난 3일 저녁부터 착륙 유도 시스템의 기술적 장애와 짙은 안개로 인해 라이언에어 등 26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여행객이 공항 터미널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4일 자정을 기해 기술적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여전히 지연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번 연쇄적인 운항 차질이 연말연시 연휴를 마치고 복귀하는 여행객들이 몰리는 시점과 겹쳐 피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각국 항공 당국은 시스템 복구와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기상 상황과 밀린 운항 스케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기사 제보 받습니다]

한국항공신문에서는 독자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항공과 관련이 있는 뉴스,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기사 제보 바로가기

[저작권자ⓒ 한국항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irnews Spons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