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야발 TW634편 기내서 발생… 승무원 3명 연기 흡입해 병원 이송 및 치료 중
작성일 : 2026.01.11 15:01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중국 싼야를 출발해 청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승객 소유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으나 승무원들의 발 빠른 조치로 대형 사고를 피했다.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11일 티웨이항공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2시 10분경 승객 32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중국 하이난성 싼야국제공항을 이륙한 TW634편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기내 앞쪽 좌석에 앉아 있던 한 승객의 가방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른 것이다.
사태를 인지한 승무원들은 즉각 해당 보조배터리를 꺼내 물에 담그는 등 항공기 화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승무원 3명은 청주공항 도착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승객들은 건강에 큰 이상 없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지목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외부 충격이나 과충전, 노후화 등으로 인해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 연쇄적인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연기와 불꽃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압 변화가 잦은 기내 환경에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해당 보조배터리의 용량과 항공 보안 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기내 반입 보조배터리에 대한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에 휴대해야 하며 위탁 수하물로 맡겨서는 안 된다”며 “승객 스스로도 배터리의 파손 여부나 이상 발열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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