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자카르타 티웨이, 호놀룰루 에어프레미아 투입… 김포~제주 등 국내선 4개사 경쟁
작성일 : 2026.01.13 13:59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통합 항공사의 독점을 막기 위한 노선별 대체 항공사 윤곽이 드러났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 통합 이후 특정 노선의 독점 상황을 방지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노선에 투입될 대체 항공사를 선정했다. 이는 공정위의 조건부 결합 승인에 따른 이행 조치로, 국제선 26개와 국내선 8개 노선의 슬롯 및 운항 권한이 경쟁 항공사로 이전된다.
선정 결과에 따르면, 알짜 수익 노선으로 꼽히는 인천~자카르타 노선에는 티웨이항공이 투입되어 운영을 맡는다. 미주 노선인 인천~시애틀은 미국 알래스카항공이,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에어프레미아가 각각 대체 항공사로 낙점됐다. 국내선 중 수요가 가장 많은 김포~제주 노선에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파라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동시에 투입되어 경쟁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요금 인상 억제와 공급 유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분석한다. 이휘영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조치는 기업결합 과정에서 이뤄진 구조적 조치로, 향후 10년간 별도의 관리·감독 위원회를 통해 요금과 공급 좌석이 엄격히 관리될 것”이라며 “평균 운임의 급격한 인상을 막고 마일리지 제도를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태적 조치도 병행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주요 슬롯을 경쟁사에 개방하게 된 점은 통합 대한항공의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이 교수는 “대한항공은 반납한 슬롯과 운수권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노선을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익성이 낮아 신청 항공사가 없었던 일부 노선은 이번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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