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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폐쇄했던 영공 5시간 만에 재개방… 중동 무력 충돌 위기 고비 넘겨

트럼프 “상황 지켜보겠다” 개입 가능성 시사 속 이란 사형 보류로 소강 국면

작성일 : 2026.01.16 03:09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일시적인 영공 폐쇄 조치로 전 세계 항공업계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이란이 폐쇄 5시간 만에 영공을 다시 개방하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로이터·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전 1시 45분경 공식 허가를 받은 국제선을 제외한 모든 항공편에 대해 영공 폐쇄를 전격 발표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미국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방어적 조치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란은 약 5시간 뒤인 오전 6시 30분경 영공을 재개방했으며, 현재 러시아 및 중동 국가 항공사 여객기들이 이란 하늘길을 정상적으로 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민간항공기구(CAO)는 성명을 통해 “이란 영공은 환승과 입출국을 위한 모든 항공편에 대해 완전히 개방되어 있으며, 주요 공항들 또한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개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란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미국의 개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뒤, 군사적 충돌 우려가 극에 달한 시점에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앞서,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병력을 일부 대피시키고 남중국해의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이란 측이 시위대에 대한 사형 집행을 중단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군사 행동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히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인터뷰를 통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사형 집행 계획이 없음을 공식 확인했다. 특히 14일 사형 예정자로 알려졌던 시위 참여자가 여전히 생존해 있으며 집행 명령이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극도로 치솟았던 양국 간의 무력 충돌 위기는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수천 명의 인명 피해를 낸 이란 반정부 시위와 이에 따른 국제적 긴장이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란 내 인권 상황과 미국의 전략적 이동이 지속되고 있어 항공사들의 운항 주의보 및 모니터링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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