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시행… 보조배터리 활용한 전자기기 충전 행위 등 일체 제한
작성일 : 2026.01.23 10:25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가 기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보조배터리 사용에 대한 강력한 안전 규정을 도입한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는 기내에서의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조배터리 내장 리튬이온 전지로 인한 기내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항공기 운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변경된 운영 정책은 오는 2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날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기내에서는 보조배터리를 사용하여 휴대전화, 태블릿, 노트북, 카메라 등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모든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다. 승객들은 기존의 기내 반입 규정에 명시된 보조배터리 용량 및 개수 제한을 철저히 준수해야 함은 물론, 추가적인 안전 조치도 이행해야 한다.
항공기 탑승 전, 승객들은 절연 테이프를 보조배터리 단자에 부착하거나 비닐백 또는 개별 파우치에 보조배터리를 한 개씩 넣어 보관하는 등 단락(합선) 방지 조치를 필수로 완료해야 한다. 이제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는 충전이나 사용 목적이 아닌 단순 소지만 가능하게 된다.
특히 보조배터리의 보관 위치에 대한 규정도 강화되었다.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반입한 이후에는 반드시 승객 본인의 손이 닿는 곳에 직접 휴대하거나 좌석 앞 주머니 혹은 앞 좌석 하단에 보관해야 한다.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Overhead Bin)에 보관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이는 기내 선반 내부에서 화재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이 늦어져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는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공항 체크인 카운터 안내문, 알림톡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이러한 규정 변경 내용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탑승구 및 기내에서 지속적인 안내 방송을 실시해 승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 전면 금지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인 만큼 승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 모두가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치에 앞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는 기내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국토교통부 정책에 따라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구 등에서 승객들에게 단락 방지용 절연 테이프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내에는 보조배터리 격리 보관백을 2개 이상 필수 탑재하고 있다.
또한 온도가 섭씨 40도를 넘으면 빨간색으로 변하는 온도감응형 스티커를 기내 선반 외부에 부착해 내부 발열을 신속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객실 승무원의 안전 훈련도 대폭 강화되어, 보조배터리 화재 상황을 특정한 실전 진압 훈련을 통해 실제 비상 상황 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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