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 1만 4천 편 취소·100만 가구 정전… 최소 8명 사망 등 인명 피해 속출
작성일 : 2026.01.26 11:30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미국 전역에 상륙한 강력한 눈폭풍이 폭설과 결빙을 동반하면서 항공 교통 마비와 대규모 정전 사태 등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사진=ai제작]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주 등에서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추위로 전선이 얼어붙은 데다 얼음비의 무게와 강풍이 겹치면서 전선 단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전력 복구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항공 교통 분야의 피해가 막대하다. 25일 하루에만 1만 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전날을 포함한 주말 사이 결항 규모는 1만 4,000편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 내 하루 평균 운항편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항공편 취소는 필라델피아, 뉴욕, 뉴저지, 워싱턴DC 등 동부 지역 공항에 집중됐으며, 26일 예정된 항공편 중에서도 이미 2,000편 이상이 사전에 취소된 상태다.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뉴욕 5명, 텍사스 1명, 루이지애나 2명 등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인은 주로 저체온증으로 추정된다. 국립기상청(NWS)은 뉴욕과 보스턴 등 북동부 지역에 30~60cm의 추가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매서운 추위와 위험한 수준의 체감 온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눈폭풍을 ‘역사적 겨울 폭풍’으로 규정하고 각 주와 연락을 유지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최소 22개 주와 수도 워싱턴DC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 8,500만 명에게 눈폭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 정부는 26일 워싱턴DC의 정부 기관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영향권 내 상당수 지역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번 눈폭풍으로 34개 주에 걸쳐 2억 3,0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며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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