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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화학적 결합’ 속도… 통합 조직문화 융합 작업 가속화

신규 가치 체계 ‘KE Way’ 및 행동 약속 ‘KE CoC’ 수립… 사람 중심 경영 토대 마련

작성일 : 2026.02.24 13:07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내년 ‘통합 대한항공’의 본격적인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조직문화 융합 작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함께하는 여정’(Journey Together)이라는 기치 아래 양사 구성원 간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물리적·정서적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선포한 신규 기업 가치 체계인 ‘KE Way’를 중심으로 조직문화 재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E Way’는 기업의 존재 이유와 비전, 미션, 핵심가치를 집대성한 체계로, 이를 실천하기 위한 임직원의 행동 약속인 ‘KE CoC’(Code of Conduct)를 수립해 현장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각 팀 단위로 실천 과제를 도출하고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이를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양사 간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업무 공간 통합도 구체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을 단순한 시스템 결합이 아닌 ‘문화의 결합’으로 규정하고 정비, 통제, 안전, 홍보 등 협업이 필수적인 부서를 중심으로 사전 업무 공간 통합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 14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 운항을 시작함에 따라 ‘통합 비행 준비실’을 개소, 양사 승무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출근과 비행 준비를 함께하며 유대감을 쌓고 있다.

​소통 창구와 용어 표준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내부 표준 용어 사전인 ‘KE Wiki’를 운영해 서로 다른 전문 용어를 하나로 통합하고 있으며, 다국어로 제공되는 통합 안내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혼선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한마음 페스타’, ‘패밀리데이’, ‘KE-OZ STUDIO(오디오북 기부)’ 등 가족 참여형 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정서적 결속력을 높이고 있다.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결과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11월 양사 임직원 1만 5,9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직문화 진단 및 통합 설문 조사 결과, 통합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57.4%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준비 수준에 대해서도 ‘양호하다’는 평가가 도출되어 통합에 대한 연착륙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설문 결과를 이정표 삼아 임직원 개개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 역시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사실상 통합과 같은 수준으로 조직을 운영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통합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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