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 전 갑작스러운 불안·외부 자극 노출 시 누구나 이용… 하반기 예약제 도입
작성일 : 2026.02.24 15:46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기 탑승 전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끼는 승객들을 위해 국내 공항 중 최초로 전용 심리 케어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심리 안정실’ 설치는 교통약자를 위한 물리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 안정까지 책임지는 고도화된 여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여객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공간인 ‘심리 안정실’을 정식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간 인천공항에는 보행상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여객의 심리 안정만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공간이 조성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다.
심리 안정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 내 231번 탑승구 인근에 위치한 ‘교통약자 라운지’ 내부에 마련됐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항공기 탑승 전 공황 증세나 극심한 불안감, 혹은 외부 자극에 노출되어 심리적 회복이 필요한 여객이라면 누구나 방문하여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하반기 중 인천공항 헬프 데스크 및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간은 기획 단계부터 관련 분야 전문가의 세밀한 자문을 거쳐 조성되어 실질적인 심리 치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간 내부에는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전문 기구인 ‘스누젤렌(Snoezelen) 기구’가 설치됐다. 스누젤렌은 버블 튜브, 프로젝터, 광섬유 커튼 등을 통해 시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 자극을 만들어내어 심신의 이완과 안정감을 돕는 전문 시스템이다.
또한, 이용자가 자신의 상태에 맞춰 조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간접 조명 시스템과 시각적 편안함을 주는 부드러운 색상의 마감재를 사용해 심리적 회복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긴장된 비행 전 대기 시간을 평온한 휴식 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 다양한 문화와 특성을 가진 여객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허브인 만큼, 앞으로도 여객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서비스 품질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이번 심리 안정실 외에도 교통약자 전용 휴게 라운지(3개소), 패밀리 라운지(2개소), 교통약자 전동차 이동 서비스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폭넓은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 및 확충하고 있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Airnews Sponsor
주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