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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김포~제주 슬롯 LCC 이관… 공급석 감소 우려

기업결합 후속 조치로 13개 슬롯 이스타·제주·파라타·티웨이에 배분

작성일 : 2026.03.06 14:54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일부 슬롯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 이관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하계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3월 29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했던 제주~김포 노선의 13개 슬롯이 4개 LCC에 배분된다.

슬롯은 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하고 이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을 의미하며, 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의 기업결합에 따라 점유율이 높은 주요 노선에서 대체 항공사를 선정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항공사별 슬롯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이스타항공에 6개로 가장 많은 슬롯이 할당되었으며, 제주항공에 4개, 파라타항공에 2개, 티웨이항공에 1개 슬롯이 각각 배정됐다. 이번 슬롯 이관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 횟수 자체는 기존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제 공급되는 좌석수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형 항공기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중소형 항공기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LCC 항공기의 대당 공급석 차이 때문이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기재 변경으로 인해 기존 하루 평균 약 2,800석에 달하던 좌석수가 2,300석에서 2,500석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제주 노선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이동 수요가 높은 핵심 노선인 만큼, 공급석 감소가 항공권 가격 상승이나 예약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항공기 좌석 수요가 급증하는 성수기 등에는 정부에 특별기 운항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도민과 관광객들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노선 배분 조정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제주~김포 노선 점유율은 각각 17.64%와 11.34%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예정된 통합사의 합산 점유율도 30%를 밑돌게 되어, 시장 독점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LCC들과의 경쟁 체제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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