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4.24 12:51 작성자 : 임향숙 (uumedia@naver.com)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5월 8일 오후 7시, 전통춤의 깊은 정신을 담은 ‘설불연 - 단초 최창덕의 춤 · 잇다’가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전통의 원형을 지키면서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무대의 중심에는 최창덕이 있다. 그는 스승 이매방으로부터 전해받은 춤의 본질을 바탕으로, 훼손 없는 계승과 새로운 표현 사이의 균형을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설불연’이라는 제목은 진실된 가르침은 불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상징을 담고 있다. 이는 전통을 이어가는 예술가의 태도와 철학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공연의 핵심인 승천무는 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하늘로 인도하는 의식적 춤으로, 깊은 상징성과 서사를 지닌다. 단초 최창덕은 이를 통해 시대의 아픔 속 희생된 존재들에 대한 위로를 전한다.
이어지는 살풀이춤은 한국 전통춤의 정수를 보여주는 장르로, 제자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호흡을 선보인다. 정중동의 흐름 속에서 맺고 푸는 감정의 결이 섬세하게 펼쳐진다.
특히 두 작품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삶과 죽음, 인간과 초월의 경계를 넘나드는 메시지를 형상화한다.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상징적 서사의 장으로 확장된다.
이 밖에도 승무, 입춤, 태평무, 판굿, 진도북춤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어우러져 전통예술의 다층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춤과 연희가 결합된 구성은 관객의 감각을 풍부하게 자극한다.
최창덕은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로서 전통춤 계보를 잇는 무용가로,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과 전승 의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낼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이 전통의 형식적 재현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정신과 미학을 현재의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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