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4.29 12:26 작성자 : 이정미 (nadootrip@naver.com)
노년층의 빈혈이 기억력 저하를 넘어 치매 진행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벼운 빈혈 단계에서도 뇌 손상 신호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치매 예방 관리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 2282명을 약 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빈혈이 있는 노인의 치매 발병 위험이 정상군보다 66%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혈액 속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질수록 알츠하이머와 연관된 단백질과 신경 손상 지표가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인산화타우(p-tau217), 신경세포 손상 신호(NfL), 뇌 염증 반응(GFAP) 등 대표적인 치매 바이오마커 수치가 빈혈 노인에게서 유의미하게 높게 측정됐다.
여기에 신경세포 손상 신호까지 높을 경우 치매 위험은 3.64배까지 치솟았고, 남성은 최대 5.48배로 위험성이 더욱 컸다.
연구팀은 뇌가 인체에서 가장 많은 산소를 소비하는 기관인 만큼, 빈혈로 산소 공급이 줄면 이미 손상이 시작된 뇌세포의 회복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WHO 기준상 빈혈 진단 직전 단계의 낮은 헤모글로빈 수치에서도 위험 증가가 확인돼 “경계 수준 빈혈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식단 개선과 철분 보충 등 비교적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빈혈 점검이 새로운 치매 예방 전략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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