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경유 캐나다 동부 노선 연계…현지 환승 편의 및 수요 확보
작성일 : 2026.05.20 09:49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대한항공이 6월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캐나다 최대 대형항공사(FSC)인 에어캐나다(Air Canada)와 공동운항(코드셰어)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력은 월드컵 경기장이 위치한 토론토를 중심으로 캐나다 동부 주요 도시들을 오가는 여행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현지 환승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진= 에어캐나다 제공]
19일 캐나다 항공 스케줄 전문 매체 에어로루트(AeroRoutes)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는 인천과 토론토를 경유하는 코드셰어 파트너십을 본격 개시하며 양사 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대한항공은 기존 에어캐나다가 운항하는 ▲토론토 피어슨-핼리팩스 ▲토론토 피어슨-몬트리올 ▲토론토 피어슨-오타와 등 3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새롭게 시작했다. 반대로 에어캐나다는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인천-방콕 수완나품 ▲인천-다낭 ▲인천-홍콩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직접 취항하지 않는 캐나다 동부 핵심 도시로 향하는 환승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동운항이 적용되는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경제·산업·문화 중심지이며, 핼리팩스는 동부 최대 항만을 보유한 해군·조선·물류 산업의 요충지다. 수도인 오타와는 정부 및 정책 기관이 밀집해 출장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대한항공은 이들 도시로의 연계를 통해 관광과 비즈니스 출장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에서는 글로벌 항공동맹 스카이팀(SkyTeam)의 창설 멤버인 대한항공이 경쟁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1997년 창립 멤버 에어캐나다와 손을 잡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 대한항공과 합병하면서 동맹에서 탈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를 선호하던 기존 아시아나 충성 승객의 이탈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합 이후 국내 유일의 메가 캐리어로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동맹체의 장벽을 넘어 전략적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공동운항을 통해 북미 노선에서의 파트너십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토론토 BMO 필드와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수요에 맞춰 고객 편의성과 선택권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캐나다 항공 시장 점유율 2위인 저비용항공사(LCC) 웨스트젯(WestJet)과 2012년부터 공동운항을 시작하고 지난해 지분 10%를 인수하는 등 협력해 왔다. 이어 에어캐나다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하면서 월드컵을 찾는 관광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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