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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 명상 칼럼]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이 명상의 첫 걸음

작성일 : 2021.05.21 14:44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사진=이주아 심력연구소 심스쿨 대표)

 

지난 칼럼에서는, 다가온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마주하면, 좀 더 지혜롭게 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리고 아픔을 저항하는 만큼 고통이 증가한다는 메시지와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아픔의 하나인, 코로나라는 화살이 두 번째 화살로 옮겨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었다.

죽음의 수용소 즉,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린은 그것을 아래와 같이 표현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달려 있다."

수많은 자극에 둘러싸인 우리의 삶, 그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코로나라는 자극에 둘러싸인 우리,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우리 삶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 그런데, 그 누가 일어난 아픔보다 더 큰 고통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반응을 하고 싶을까? 혹은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첫 번째 화살을 가지고 두 번째, 세 번째 화살로 키워나가고 싶을까?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자동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그렇게 반응하고 있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다. 그래서 우리는 우선, 내가 수많은 삶의 자극에 어떻게 자동반응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차리고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

40년 이상 인간의 뇌와 의식을 연구한 에릭 호프만의 <이타적 인간의 뇌>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우리가 하는 생각의 90% 정도가 자동적이다. 그 수많은 생각이 고장 난 레코드처럼 무의식으로 돌고 돈다. 대체로 우리는 그 생각들을 이용하지 않는다. 생각이 우리를 이용한다. 그리고 그 생각들에 골몰하고 공감하는 순간, 우리는 그것이 자신을 통제하게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마음에 자리한 감정과 생각의 패턴, 그렇게 느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의 틀과 습관들처럼 95% 이상의 무의식이 우리를 이끌어간다. 잠시만 자신을 돌아봐도 우리는 금방 수긍할 수 밖에 없다. 외부 자극. 똑같은 경험 속에서 모든 사람은 다 각자 다르게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며 반응한다는 것을. 그런데 대부분은 자신이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자동적으로 느껴지고 생각되어지는 것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심리학자인 칼 융은 운명은 다름 아닌 그것과도 같다고 이야기 했다.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운명이라고 부른다."

 

[이미지 출처: Pixabay.com]

명상은 종류도 수 백가지이며, 종류와 목적에 따라 정의도 다양하게 내릴 수 있다. 그럼에도 명상의 가장 기초는 바로 자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 알아차림 혹은 자각이 명상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 자각의 힘. 알아차림의 힘이 있을 때, 우리는 코로나에 반응하는 나를 삶의 자극들에 반응하는 나를 이해하고, 다르게 반응하는 나로 변화 또한 가능하다. 하지만 그 자각이 없다면 변화를 일으킬 수 없을 것이다.

오늘 일과 중 어떤 자극이 있었는가? 그 자극에 난 어떻게 반응했는가? 그것은 자동반응이었는가? 아니면 스스로 선택한 반응이었는가?

삶의 매 순간, 알아차림과 자각이 있다면 과연 어떤 변화가 올 수 있을까?

다음 칼럼에서는 알아차림과 자각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함께 해 나가보겠다.

 

이주아

심력연구소 심스쿨 대표
명상심리전문가
통합심신치유전문가
심력 MindEffect 저자

교육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해,
20여년간 몸.맘.삶의 깨어남의 여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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