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6.04 11:19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운송업무는 통상 수속업무-출발업무-환승업무-도착업무-수하물업무로 나누어진다. 공항의 크기에 따라 각각 맡은 업무만 전문으로 할 수도 있고, 2~3개의 업무를 통합해서 할 수도 있다.
운송업무는 그만큼 광범위하다. 이번 시간은 출발업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출발업무의 기본은 모든 편수의 정시운항이다. 이러한 정시운항을 위한 해당 편수의 근무조는 –공항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표기하면- 메인 듀티(main duty) 1명과 서브 듀티(sub-duty) 2명~3명으로 구성된다. 먼저 메인 듀티가 항공기 출발 1시간 전에 해당 탑승구에 가서 공항 공용전산 시스템을 켜고 탑승 준비를 한다.
잠시 후 해당 편 항공기의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탑승구에 도착한다. G/D (GENERAL DECLATION의 약자로 GENDEC 이라고도 한다)는 ‘항공기 입출항 신고서’라고 하며 내용은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별지 제73호서식]을 보면 된다.
해외 출발·도착 시 필요한 서류기 때문에 영어로 되어있지만 한국에 입항하는 항공기는 한국어 서식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여태까지 한국어 서식으로 제출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예를 들어 KE907 런던행 편수에 탑승할 승무원 명단이 G/D에 나와 있다. 출발편 운항, 객실승무원의 신분증과 비교해서 동일 인물 여부를 확인하고 항공기에 탑승시키면 된다. 혹시나 승무원 신분증을 제시해도 G/D에 명단이 없으면 탑승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출발 직원은 벌써 항공 보안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항공 보안에 위배되면 공항상황실로 전화를 해서 보고를 해야 한다. 그리고 잠시 후에 서브 듀티 2명이 탑승구에 합류하면 승객의 탑승 준비가 임박한 것이다.
수속 시 최선을 다해도 간혹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부분 해당 승객을 만나야 확인해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인데 승객들은 수속 카운터를 떠나 출국장으로 들어오면 면세점이나 항공사 라운지, 기타 식당이나 편의시설을 이용하느라 직원과 대면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보통은 항공기 탑승 직전에 승객과 확인을 해서 좌석변경이나 항공이용료 추가지불이나 위탁수하물의 내용품 검색 등의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만약 해당 편수에 이렇게 개별로 접촉해서 확인해야 할 건수가 많다면 출발 직원들은 꽤 바쁘고 힘든 근무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수속 시에 무조건 빨리해야 하는 게 아니라 확실하고 깔끔하게 업무를 마무리해야 한다.
해외 편수마다 특징이 있는데 예를 들어 괌 편수는 유모차가 20~30대 넘게 나온다. 그러면 항공기 탑승 전에 유모차를 탑승구 앞에서 일일이 위탁수하물로 부쳐야 해서 여간 일손이 많이 생기는 게 아니다. 마닐라 편수나 인도행 편수는 휠체어 승객이 엄청나다.
중국행 편수는 화물대신 승객의 위탁수하물로 생필품과 화장품을 나르는 승객들로 탑승구가 북적거린다. 추가요금을 내고라도 위탁수하물로 빨리 보내려는 승객들이 줄을 선다.
이전 시간에도 언급했듯이 출국직원의 임무는 정시운항이다. 따라서 탑승구에서 벌어지는 여러 변수를 슬기롭게 해결해가면서 300명 넘는 승객들을 출발직원 3~4명이 40분 내로 완벽하게 탑승시킨다.(탑승 시간은 항공사와 항공기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보통 출발기준 1시간~30분전) 그래서 수속은 카운터에서 혼자 잘하면 되는 업무라고 한다면 출발은 협동해서 잘해야 하는 업무이다.
다음 시간에는 도착업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진=김태수 대한항공 서비스사무직)
김태수
현 대한항공 서비스사무직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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