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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의 항공 운송] 운송 직원의 도착업무 1탄

작성일 : 2021.06.10 22:19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이번 시간은 운송 직원의 도착과 환승업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도착업무는 범위가 넓어 1부, 2부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항공기가 착륙하면 공항마다 약간씩 다르겠지만 도착방송이 나온다. 항공사 직원들은 도착편 항공기를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으므로 도착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요즘 대한항공의 경우 대한항공 앱을 설치하면 고객들도 항공기의 출도착 시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과거와 달리 항공사 시스템을 앱과 연동시켰기 때문이다. 사회가 투명해진 만큼 회사도 투명해진다. 디지털혁명의 시대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플라잇레이더24’라는 앱이나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민간상용항공기의 출도착과 운항위치의 확인이 가능하다. 지금은 경호 및 보안상 확인이 불가하지만, 예전엔 대통령 전용기가 그 앱에 표시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항공기가 도착하면 보통 탑승교(Boarding Bridge)가 있는 탑승구(Gate)로 관제탑에서 유도를 하는데 항공기가 많이 몰리는 시간대나 악천후로 인해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해 주기장이 포화상태일 때에는 –물론 이륙은 불가한데 착륙은 가능한 경우다– 도착편 항공기는 리모트(Remote) 주기할 때가 있다. 이때는 도착 직원들이 램프버스(Ramp bus)를 타고 미리 나가 기다리다가 항공기가 정지하면 지상정비 직원들이 스텝카(Step car)를 비행기에 접현한다. 항상 항공기에 다른 작업차가 접현하는 경우에는 해당편 정비사나 안전관리자의 신호를 확인하고 다음 작업을 해야 한다. 항공기가 높기 때문에 여차하면 낙상사고 위험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항공기 문(Door)은 생각보다 상당히 위험하다. 

비상탈출시에 사용할 장비가 항공기 문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도착 직원은 객실사무장과 안전신호를 확인하고 문을 열어야 한다. 비행기 문은 거의 다 지상 직원이 밖에서 열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보잉 737기종은 안에서 열어야 하는 기종이다. 에어버스와 보잉으로 크게 양분되는 민간상용항공기 시장에서 문을 여는 방식은 회사마다 약간씩 다르다. 에어버스 기종은 한손으로 문을 열수 있는 방면, 보잉사는 두 손으로 돌려서 열어야 한다. 객실승무원과 운항승무원은 기본교육으로 항공기 도어 오픈 방법을 배우고 있으며, 운송 직원들은 별도로 항공기 도어오픈 교육을 이수한 후에야 항공기의 문을 열수 있다. 

기본적으로 항공기 도어 오픈이 배우고 나면 어렵지는 않다. 만약 어려우면 비상탈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항공기 문이 열리면 도착 직원은 객실사무장과 특이사항에 대해 인수인계를 하고 내려와서 승객들이 램프버스에 탑승 후 공항 도착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통제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처럼 국제선만 운용하는 공항의 경우에는 발생하지 않는 일이지만, 부산이나 김포공항처럼 국내선과 국제선이 함께 있는 공항은 자칫 램프버스 운전직원의 실수로 국제선 도착승객을 국내선으로 내려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만약 그런 경우 국제선 도착 승객들은 CIQ 심사도 없이 공항 밖을 나갈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공항공사의 청원경찰과 항공사 직원들이 이런 보안 사고에 대해 잘 교육받고 대비하기 때문에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게 된다. 매번 강조하지만 운송 직원은 항상 항공보안과 안전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보안이 허술하면 국가와 승객이 위태롭게 되고, 안전이 뚫리면 승객과 항공사가 위험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항공기가 탑승구로 주기하면 출발할 때와 반대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특히나 우천시에는 도착편 항공기가 탑승교가 있는 곳에 주기하기를 승객들 보다 운송 직원이 더 간절하게 바라게 된다. 승객들의 안전한 하기가 항상 우선이기 때문이다. 간혹 리모트 주기하여 스텝카를 내려오는 경우, 아무래도 빗물로 인해 노면이 젖어있어 미끄러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리모트 주기는 항공사의 소관이 아닌 공항공사의 통제하에 있다. 승객들은 항공사를 탓할 것이 아니다. 항공기가 도착하면 다른 편수로 갈아타는 승객 즉, 환승객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시드니-인천-런던이나, 블라디보스톡-인천-싱가폴, 뉴델리-인천-뉴욕 등 다양하다. 

도착 직원은 환승객이 탑승여부를 시스템으로 확인한 후, 안내 푯말을 들고 환승객을 찾는 경우도 있다. 사실 환승은 환승객의 몫이다. 도착 후 공항의 환승표지판을 보고 스스로 찾아가는 게 맞다. 유럽이나 미주에서는 승객이 알아서 다음편수를 찾아간다. 그만큼 충분한 환승시간을 염두에 두고 예약발권을 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 하지만 간혹 환승의 문제가 발생하는데...(2부에 계속) 

(사진=김태수 대한항공 서비스사무직)

김태수

현 대한항공 서비스사무직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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