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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선 칼럼] 다양한 직무를 통해 흐름을 이해하자

작성일 : 2021.06.29 19:23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얼마 전, 승무원 준비생 시절 멘토였던 선생님이자 이제 항공업계 동반자가 된 언니를 만나고 왔다. 그 당시 나는 국내와 외항사를 동시에 준비하는 승무원 지망생이었고, 외항사 서류면접에 합격한 후 면접을 위해 멘토링을 신청했고, 그때 선생님과 제자로 만났던 언니였다. 선생님이었던 언니는 현직 외항사 승무원이었고, 그 전에 다른 외항사에서 비행경험도 있었던 분이어서 영어면접에 대해서는 전문적이었던 분이었다. 

그것이 인연의 시작이었을까? 

그 후 나는 승무원이 되었고, 시간이 더 흘러 인사팀 채용담당자가 되었다. 그래서 일반직 면접을 관리하던 중, 낯익은 이름과 경력들이 나를 놀라게 했다. 승무원을 퇴사한 후 우리 회사 일반직에 응시하였고, 결국 합격하여 같은 회사에서 근무를 시작하였다. 현직자와 지망생에서 현직자와 현직자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언니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직장에 다니면서 폭 넓혀 공부를 시작하더니 운항관리사 공부를 하여 운항관리사가 되었고, 최근 다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보냈다.

항공사에는 정말 다양한 직무가 있다. 

나 역시 승무원으로 시작했지만, 인사팀 채용담당자로서 보낸 시간이 비행했던 시간보다 더 길다. 물론 인사이동의 여부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하는 LCC였기에 기회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직무마다 매력이 다 있고 그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메리트인 것 같다. 비행만 하던 승무원보다 비행했던 승무원이었기에 운송업무를 하게 되더라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나도 인사 업무를 하였을 때, 승무원 지망생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항공사는 흐름이 중요한 기업이다. 비행기의 시작과 끝이 모든 직무에 연결되어 있다. 이 때문에 승무원/ 운송직원/ 일반직 이렇게 원하는 직무만 도전하기 보다는 폭넓은 시야를 보며 준비하는 것도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

나무를 보고 숲을 보면 나무만 보이곤 하지만, 숲을 본 후 나무를 보면 숲 속의 일부이자 역할이 보이곤 한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고집하지 않고 서로 화합하며 운항하는 항공사가 되기 위해선 각 직무를 이해하여야 한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모든 항공사 지망생들이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승무원에 국한되지 않고 항공 경력을 만들어나가는 인재로, 또 CRM 다른 직무와의 조화를 만들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항공사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도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사진=유연선 AIR24 대표강사)

유연선 편집위원

전 이스타항공 승무원 인사/채용관리

현 Air24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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