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7.30 21:54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대한민국에서 항공사는 어떤 의미일까?
푸른 하늘만 봐도 기분 좋게 떠오르는 항공사가 있다면 그 항공사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본다. 또한 특정 항공사의 이미지와 장점이 떠오른다면 예비 취업 준비생들의 선택받은 취업 예정지일 것이다. 직업을 통해 전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취준생들에게 항공사는 꿈을 푸르게 만들어 줄 오아시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 항공사도 회사별로 채용 기준과 바라는 인재상이 다르다. 항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항공인들은 무엇보다 먼저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기준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회사의 성장과 배경, 그리고 발전해온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회사에서 찾고 있는 인재상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2020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가 설립된 지 100년이 지난 시점이고, 이제 새로운 100년의 항공 시대를 맞이하였다. 대한민국의 항공 산업을 이끌어 갈 각 항공사의 인재상을 통해서 미래 서비스인이 가져야 할 자질과 태도를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은 그 첫 이야기로 대한민국 항공사의 맏형인 ‘대한항공’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한항공의 인사 철학은 ‘기업은 곧 인간’이다. 기업의 시작이 곧 인간이고 승객을 위해 서비스하는 항공사답게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대한항공은 이러한 사람들을 마주할 인재로 다섯 가지 인재상을 강조한다. 진취적 성향의 소유자, 국제적인 감각의 소유자,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의 소유자, 성실한 조직인, Team Player이다.
첫 번째 인재상인 진취적 성향의 소유자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자.
‘진취적(進取的)이다’의 사전적 의미는 ‘적극적으로 나아가서 일을 이룩한다.’라는 의미이다. 진(進)은 ‘나아가다, 전진하다, 힘쓰다, 움직이다, 이기다, 다하다.’이고, 취(取)는 ‘얻다, 취하다, 돕다, 의지하다.’의 뜻을 지닌다.
대한항공의 진취적인 모습을 말하기 전에 한 사람을 말하고 싶다.
이번 93회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이다. 내게 있어 ‘윤식당’ ‘윤스테이’에서 봤던 그녀는 친절함과 순수함이었다. 외국에서 한식당을 꾸려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방송을 하면서 그녀는 손수 새벽부터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었다. 하나라도 더 먹이려는 우리네 엄마의 부지런한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또한, 전통 한옥에서 주인장으로 변신했을 때는 외국 손님에게 온돌방을 세심하게 안내하고 정통 한국 음식을 영어로 설명까지 하는 친절함 그 자체였다.
1947년생인 윤여정 씨는 이번에는 미나리 영화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다. 열악한 촬영 환경에서 배우로서 해야 할 연기를 끝까지 마쳤다고 한다. 그렇게 미나리 영화 내용 만큼이나 한국 할머니의 굳센 의지와 노력으로 타국에서 촬영을 마무리한다.
그녀에게 배우란 생계 수단인 직업일까? 아니면 이겨내야 할 삶이었을까? 윤여정 씨는 75세라는 나이에 멈추지 않고 매번 주어진 시간과 환경에서 불만과 두려움을 극복하며 결국 오스카상을 받았다. 긍정적 사고로 자신을 이겨내며 나아가는 진정한 그릿(GRIT)의 모체이다. 그녀에게도 오늘은 생애 처음 맞는 날이리라.
대한항공에서 원하는 첫 번째 인재상은 ‘윤여정’씨처럼 어려운 현실을 의연히 이겨내고 반드시 얻어내는 진취적인 사람을 말한다.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는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인 ‘2021년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Award)’에 대한항공을 선정하였다.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져 있고, 이어지는 타 항공사의 직원 해고와 부도 속에서도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하게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였다. 이를 인정받아 수상한 결과이다.
한국 내 국제선 여객 수가 2019년 대비 90% 감소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여객기 개조와 화물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이뤄냈다. 줄어든 여객 수에 머무르지 않고, 30%였던 화물 부분을 1조7490억 원의 매출 중 77.3%로 늘려 영업 흑자를 이룬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세계 항공사의 본보기가 되어 글로벌 항공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대한항공 직원 각자 어려운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의연히 이겨내려는 '진취적인 성향의 소유자’인 인재상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은 대한항공을 세계 10대 항공사로 또한 이끌고 있다.
승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위해 24시간 하늘을 걸어 다니는 6,632명의 객실승무원, 밤을 새우더라도 나사 하나까지도 점검하는 4,881명의 기술직원,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으로 인해 승객에게 멱살을 잡혀도 웃으며 일하는 4,334명의 일반 직원, 땅에서 지내는 날보다 하늘에서 일하는 날이 많은 2,521명의 운항승무원,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땀을 흘리는 1,435명의 해외 현지 직원 모두가 대한항공 52년 역사의 주인공들이다.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고, 이를 기회로 만드는 변화의 흐름을 이끌어내는 사람들!
대한항공이 말하는 '진취적인 성향'의 인재상은 이렇게 생생하게 직원들의 모습에서 보여주고 있다.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예비 항공인이라면 대한항공에 기꺼이 도전하길 추천한다.

(사진=최지연 AIR24 대표)
최지연
현 AIR24 대표
현 한국항공신문 발행인
현 안산대학교 항공비서사무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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