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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혜 항공 칼럼] 항공사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작성일 : 2021.10.20 15:38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 전반에 걸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항공 산업은 무엇보다도 타격을 많이 받은 업종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정부에서 항공사와 여행사의 경우 특별 지원을 통한 여러가지 지원금과 대책을 세우고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매출이 전혀 없는 현 상황에서는 사업체를 유지하는 것 조차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FSC(Full Service Carrier)의 경우 다행히 항공 화물의 증가로 인해 여객 수송으로 인한 손실을 일부 보완하고 있으나, 과거 항공사들의 여객 수송 실적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 과연, 항공사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여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것일까?

항공사는 운송 대상에 따라 크게 여객기와 화물기로 나뉜다. 

여객기는 여객 수송을 목적으로 하고, 화물기는 화물 수송을 목적으로 운항을 하게 된다. 여행객들이 출장이나 여행을 목적으로 탑승하게 되는 항공기가 여러분들이 이용하는 여객기이며, 여객기는 승객에게 항공 좌석을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화물기의 경우는 승객의 탑승이 허용되지 않으며, 화물 운송 만을 책임지고 화물 운송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여객기의 경우 항공사가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가장 커다란 수익을 차지하는 부분은 항공 좌석의 판매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항공권의 판매가가 쉽게 노출되고, 공급의 증가로 인하여 경쟁이 심화되면서 좌석 판매를 통한 수익이 과거보다 급격히 감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은 항공사가 좌석 판매를 통한 수익 이외에도 부가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되었다. 

과거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가능하였던 사전 좌석 지정이나 무료 수하물 허용에 대해서도 추가 비용을 부가하거나, 무료 수하물의 허용치를 축소하는 등 부가 수익을 위해 항공사들은 노력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항공 운임의 적용도 동일한 탑승 클래스 내에서의 단일화된 운임에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좌석 수를 조절하여 수요가 높은 날의 항공 운임과 그렇지 않은 날의 항공 운임에 차별을 두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어 100석의 일반석 항공 좌석을 판매할 경우 100석 모두 100만원에 판매할 것인지, 50석은 80만원, 50석은 120만원에 팔 것인지, 혹은 더 세분화하여 10석씩 운임을 다르게 적용하여 판매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항공 좌석이란 항공기가 이륙함과 동시에 소멸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에 100석의 좌석을 가장 효율적으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게 고민하게 되는데, 이를 Revenue Management(RM), 즉 수익 관리라고 한다. 

항공사의 마케팅 부서는 항공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여 판매로 유도하게 되며, 수익 관리 부서에서는 고객의 좌석 수요도에 따라 비싼 좌석을 얼마나 더 판매할 수 있을 것인지, 저렴한 좌석의 판매를 더 유도할 것인지를 과거 경험이나 실적 등을 바탕으로 결정하게 된다. 동일하게 100석을 모두 판매할 경우, 매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지는 수요에 따른 항공 운임과 좌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분했는가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항공사의 Revenue Management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국적기의 경우 목적지 별로 전문가들이 오랜 경력을 가지고 좌석을 컨트롤하며, 외항사의 경우 역시 현지 본사의 Revenue Management부서에서 한국 지역 담당 직원을 통하여 좌석을 컨트롤하게 된다. 항공 화물 또한 여객의 수하물과 화물 대리점을 통하여 예약된 화물을 운송함에 있어서 kg당 가격과 부피 등의 조건을 적용하고, 여객기의 경우라도 공간이 있는 화물칸에 화물 운송을 통한 부가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 

이러한 수익으로 항공기는 운항하게 되며, 운항 시 필요한 여러가지 비용, 즉 인건비, 유류세, 공항 이용료, 사무실 임대료, 시스템 사용료 등등 다양한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추후 여러가지 경제 여건과 시장성을 파악하여 수익이 예상되는 노선에 대하여 취항계획을 세우거나 혹은, 수익보다 비용이 큰 노선에 한해서 단항하는 등 항공 산업은 경제 전반과 외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산업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코로나로 인한 항공사들의 노력, 항공기 스케줄 감소, 여객기의 화물 수용량 증가, 화물기의 증편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고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쉽게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항공 산업은 지난 2년간의 공백기와 IT의 빠른 발달을 접목시켜 새로운 항공 산업의 장이 열리게 될 것이고, 여러분들은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지금 열심히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다음 시간에는 코로나 시기의 항공산업은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는지 여객 운송 부문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사진=김경혜 카사인터내셔널 대표)

김경혜
현 (주)카사인터내셔널 대표
현 백석예술대학 항공서비스학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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