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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란 항공 칼럼] 여행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항공인력 확충과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작성일 : 2022.06.23 17:00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19 팬데믹 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국외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일 국토교통부 노선 승인과 선판매 홈쇼핑 여행상품들 매진 소식이 들린다. 또 각 기관에서 실시하는 해외여행의사 조사결과도 국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원숭이두창 감염자 발생과 같은 소식에 국외 여행에 대한 위험지각도가 다시 고개를 드는가 싶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여행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여행의 시작은 먼 옛날 사람들이 사냥과 채집을 위해 이동하던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전쟁 원정을 떠나고, 무역을 위해 항해하던 것이 여행의 일종이었던 시기를 지나 귀족들의 교양여행으로 그랜드투어가 성행하던 시절도 있었다. 기차가 발명되고 대륙에 선로가 놓이면서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을 수송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일반인들의 여행을 가능케 했다. 하지만 당시까지 여행은 드물게 체험하게 되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이제는 자동차의 보급과 항공기 제작 기술의 발전, 소득 수준의 증가로 여행은 드문 체험이 아닌 일상으로 변모하였다.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 새로운 경험을 통한 자극, 일상에서의 탈출, 문화와 스포츠 이벤트 참석 혹은 회사출장, 사업방문, 학술제 참석 등 여행의 동기와 목적은 다양하다. 수렵 채집을 하던 그 시절부터 인간에게 각인된 여행의 DNA로 인해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본능을 막을 수는 없다.

입국 시 PCR검사 간소화,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 소식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제는 떠나야겠다.’라는 의지를 가지게 한다. 코로나 발병률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는 이상 이번 여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위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해외에서 들려오는 소식들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들이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여왕 즉위 70주년 플래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ee)로 인한 연휴 동안 유럽 내 가족들을 방문하거나 연휴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항공을 이용하였다. 그런데 항공편 대량 취소 사태를 겪고 공항에서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이런 사태는 비단 영국 공항에서 만은 아니다.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서도 보안검색대 통과를 위해 사람들은 긴 시간을 견뎌야 했고, 심지어 카운터 줄은 공항건물밖까지 늘어서는 광경이 연출되었다. 그에 앞서 작년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미국에서는 항공종사자 확진, 격리에 따른 대체인력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항에서 항공편 취소 상황을 겪어야만 했다. 

우리나라는 국외로 이동을 항공교통에 거의 의존한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교통수단별 출국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2019년의 총 국민출국자수는 2,871만4,251명으로 이중 항공 이용자가 90% 이상이다. 유럽과 같이 기차나 차량으로 국경을 이동할 수 없고 선박은 제한적이다. 국민의 출국수단, 외국인의 입국수단은 ‘항공’인 것이다. 때문에 국토교통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항공 관련 기관은 항공종사자 채용과 고용유지에 관한 사항들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 

항공종사자는 공항보호구역 이동에 대한 승인을 위해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선발된 인원을 현장에 배정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근무 환경과 규정, 장비의 특수성 때문에 직무교육의 전문성과 숙련에 시간을 필요로 한다. 급속한 투입으로 인한 휴먼 에러 발생이 염려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온전히 항공종사자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항공인력 충원과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만이 항공 대란을 막을 수 있다. 올 여름, 지난한 시간을 견딘 사람들이 저마다의 목적과 동기를 가지고 떠나는 여행에서 영국과 네덜란드, 미국과 같은 항공 대란으로 불편을 겪지 않길 바란다.

(사진=심미란 오산대학교 항공서비스과 겸임교수)

전 대한항공 승무원
전 SRT 열차객실승무원 교육
현 오산대학교 항공서비스과 겸임교수
현 R_Lab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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