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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고려항공, 외국인 관광을 위한 국제선 운항 움직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정비 받는 동향 포착

작성일 : 2023.05.26 16:04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정비 활동이 거의 목격되지 않던 고려항공 여객기 여럿이 이달 초부터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정비를 받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북한은 2020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 봉쇄를 실시했다. 이에 지난 3년간  고려항공 항공기들은 간혹 국내선 운항에 나설 뿐 정기 국제선 여객 운항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촬영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일류신(IL)-76 화물기 한 대를 제외한 모든 여객기가 주기장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이달 8일 사진에서는 투폴레프(Tu)-134와 Tu-154 여객기가 공항 내 정비구역으로 이동한 모습이 관측됐다. 이후 16일엔 최신 기종인 Tu-204와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정비구역 동쪽에서 포착됐고, 21일에는 Tu-204 두 대가 정비구역에서 추가로 포착돼 정비구역 내 여객기 수가 모두 세대로 늘어났다.

38노스는 이러한 동향이 정기적인 유지 보수를 위한 것인지 가까운 시일 내에 운항 재개를 준비하는 신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짧은 기간 동안 다수의 항공기가 정비 격납고를 드나든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선 재개가 전망되면서 세간의 주목받은 고려항공은 북한 국영 항공사로 지난해에 이어 13년 연속 올해도 유럽연합(EU) 역내 운항이 엄격히 제한되는 항공사다. 

유럽연합의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운항이 제한되고 있는 고려항공은 총 1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기종인 Tu-204 기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1960∼1970년대 취항한 구소련제 항공기로 상당히 노후한 상태로 알려져있다.

이 밖에도 열악한 수속·환승 서비스 환경과 승무원들의 부족한 외국어 실력 등으로 악평을 받으며 고려항공은 가장 이용하고 싶지 않은 항공사 1위에 선정됐다. 

2017년도 북한 달력 모델에 고려항공 스튜어디스를 처음으로 등장시킬만큼 북한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여전히 해외 업체의 평가는 낮다.

(사진 = 북한 고려항공 달력_서울신문 제공)

2020년 미국의 온라인 여행전문매체인 이스케이프히어는 "고려항공이 세계의 항공사와 공항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스카이트랙스'에서 모든 분야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며 "최고점 별 5개 중 (북한 고려항공이 유일하게) 최저인 별 1개를 받아 1위로 꼽혔다"고 했다.

그 뒤로 2위는 불가리아 항공, 3위는 터키의 페가수스 항공이었다.

(사진 = 고려항공 승무원 서비스 모습)

고려항공은 그동안 부실한 기내식과 객실 내 서비스에 대한 비난을 받아왔다. 2019년 미국의 잡지 '바이스'에 따르면 항공에서 제공한 햄버거(미스터리 버거)를 '세계 최악의 기내식'이라고 평가했다. 소고기향이 나는 닭고기맛 햄버거로 표현했다. 

또한 콜라로 불리는 '코코아 단물(탄산 단물)' 음료는 '설탕을 풀어 넣은 한약물에 탄산을 넣은 맛'이라고 평했다. 기내지로는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만을 제공한다.

(사진 = 미국 잡지매체 '바이스' 캡처)

그러나 최근 고려항공은 단기간 항공기를 정비하면서 외국인 관광을 위한 국제선 운항을 재개시키려 하는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북한 주재 왕야쥔 중국 대사가 평양에 부임하였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르면 다음 달 10일 중국과의 접경지역을 다시 열고 화물차 교역과 인적 왕래를 전면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항공신문 최지연 기자(air24jy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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