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07.05 06:39 작성자 : 김태영 (joinus902@hanmail.net)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하와이안항공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승무원, 승객 등 7명이 다쳤다고 AP통신, ABC방송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 ABC방송 화면 캡처)
하와이안항공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이륙 후 5시간 만에 예기치 못한 강력한 난기류를 만났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63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고, 이 가운데 4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7명이 다쳐 초기 치료를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술탄 바스코니얄리는 ABC 방송에 "비행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며 "우리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한 남성은 위로 솟구쳐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고 떨어졌다"고 말했다.
ABC 방송은 기내 천장 패널 일부가 깨져 나가고, 한 남성이 얼음주머니로 머리를 찜질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보여줬다.
하와이안항공 여객기는 지난해 12월에도 심각한 난기류를 겪은 바 있다. 미국 피크닉에서 호놀룰루로 가던 여객기가 착륙 40여 분을 앞두고 강력한 난기류를 만난 것이다. 이로 인해 최소 36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었다.
당시 존 스누크 하와이안항공 최고운영책임자는 "역사상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다"며 "이례적"이라고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할리우드 배우 매슈 매코너헤이가 독일행 루프트한자 항공기에 탑승해 난기류를 만났던 경험담을 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기압이나 풍향 변화, 한랭·고온 전선 등이 난기류를 만드는 요인으로 꼽히는데, 학계에서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맑은 하늘에 풍속이나 풍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돌풍을 일으켜 발생하는 난기류가 빈번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승객들은 난기류 상황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는 2018년부터 난기류 식별 플랫폼을 개발하여 가입 항공사들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난기류 정보를 제공중이며 최근 대한항공이 여기에 가입했다.

(사진 = IATA 난기류 식별 홍보 영상 캡처)
한국항공신문 김태영 기자 (joinus902@hanmail.net)
Airnews Sponsor
주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