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07.11 07:02 작성자 : 이태용 (controllerlty@hanmail.net)
스페인을 출발 영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탑재 중량이 초과하자, 탑승한 승객에게 하차를 요청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미러 등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 =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이 찍은 영상_razza699 틱톡 캡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스페인 란사로테 공항을 떠나 영국 리버풀 존 레넌 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영국 저비용 항공사 이지젯의 U23364편(에어버스 A320-200기)의 출발이 지연됐다.
이 비행기의 출발 예정시간은 오후 9시 45분이었지만 계속 지상에 대기하며 이륙이 이뤄지지 않았고, 기다리던 승객들에게 기장이 안내방송을 시작했다.
기장은 방송을 통해 "승객이 너무 많이 탑승해 항공기가 상당히 무거워졌다"며 지연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 공항은 활주로가 짧은 데다가 바람 방향도 좋지 않아 여러 불리한 조건이 겹쳤다"며 "운영팀과 논의 끝에 기체를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따라서 최대 20명의 승객이 내려야 한다. 지금 비행기에서 내리시는 분께 1인당 최대 500유로(약 71만 원)의 인센티브를 드리겠다"고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에 20명에서 1명 모자라는 19명의 승객이 하기했고, 비행기는 예정보다 약 2시간 늦은 오후 11시 30분쯤 이륙했다.
이지젯 측은 "이번 결정은 일상적인 운항상의 판단으로, 무게 제한은 안전을 위해 모든 항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편이 무게 제한을 초과하는 경우 승객에게 다음 항공편을 이용하도록 요청한다"며 "이들에게는 규정에 따른 보상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언론은 LCC인 이지젯에서 수하물을 부치려면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하므로 많은 승객이 무거운 짐을 기내에 갖고 탑승한 것이 기체의 무게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가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항공신문 이태용 기자 (controllerlt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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