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10.20 00:52 작성자 : 김예은 (yeeun5780@gmail.com)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할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사진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공)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 EU 집행위원회(EC)가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 노선에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관련 시정 조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이달 말까지 제출할 시정안에는 EU 집행위의 요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분리 매각과 유럽 4개 도시행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을 반납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화물사업 매각을 위해서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승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만일 이사회가 화물 사업 매각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지난 3년간 추진된 두 항공사의 합병이 무산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들의 판단에 3조6000억원대 공적 자금이 투입된 합병의 향배가 결정되는 셈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본부 매각을 결정해도 EC가 합병 승인을 내려주는 건 아니다. 다만 화물 사업 분리에 따른 제약이 사라지는 만큼 EC로부터 '조건부 합병 승인'을 얻어낼 확률이 커진다.
화물사업 매각안이 30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은 매각에 따른 사업·재무적 실익, 매각 시 임직원 처우 등 다양한 측면을 살피고 있다. 안건 통과를 위해선 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의견은 일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4명의 사외이사의 결정에 회사의 운명이 달린 것이다.
매각 반대 측에서는 EU 집행위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사실상 해체돼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당초 통합 의도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대한항공도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결합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신문 김예은 기자 (yeeun57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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