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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인도네시아로 ‘K-공항’ 수출

작성일 : 2023.11.22 20:09 작성자 : 김예은 (yeeun5780@gmail.com)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는 바탐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출자회사인 바탐공항운영사(BIB)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 3억원을 거뒀으며, 올해 목표치 약 6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BIB는 바탐공항 프로젝트를 위해 2021년 12월 인도네시아 공기업과 함께 출범시킨 특수목적법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법인의 30% 지분율을 확보하고 공항터미널 운영·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공사는 바탐공항 이용객을 현재 약 400만 명에서 운영대행 기간(25년)이 끝나는 2047년까지 여섯 배가 넘는 2500만 명으로 끌어올려 중형급 공항으로 키울 계획이다. 두 개밖에 없는 국제선(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을 내년에 총 다섯 개(한국, 중국, 태국 등 추가)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논의 중인 주요 공항의 민영화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1년부터 사업비 6000억 원을 들여 아세안(ASEAN) 경제규모 1위인 인도네시아 '바탐 공항'을 탈바꿈하는데 힘쓰고 있다. 

바탐공항의 기존 터미널의 시설을 개선하고 신규 터미널의 건설 운영 등을 맡는 민관협력사업(PPP)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해외 공항 투자개발 사업의 첫번째 사례이자 인도네시아 최초의 공항 PPP사업이다. 

우선 국내뿐 아니라 늘어날 국제선 여객 수요를 기대하고 대기공간을 확장하고 면세 공간을 정비하는 사업부터 진행 중이다. 한국어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한국 관광객 맞이도 준비했다. 

바탐은 발리, 자카르타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연간 약 200만 명이 방문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도 높은 경제력을 지녀 관광 수요가 충분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바탐공항의 리모델링 공정률은 4.9%로 사업 초기 단계지만, 3단계에 걸친 보수·확장 공사를 걸쳐 2030년까지 1800만 명, 2047년까지 2500만 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인천과 바탐을 잇는 직항 노선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최두선 바탐공항운영주식회사 마케팅 이사는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내년 10월 인도네시아 항공사를 통해 인천-바텀 간 직항을 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 직항 전세편을 1개월간 운항했을 때 공급 좌석 6120석 중 탑승객은 5902명으로 탑승률이  96.4%에 달해 국내 잠재 수요도 있다고 판단했다.

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예상매출은 약 6조 4천억 원으로, 이중 배당 수익 48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공사가 운영하는 해외공항을 10개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더욱이 관련 업계와 함께 진출해 바탐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연결고리로 삼겠다는 전략도 있다.

국내 시공사인 무영CM, 근정도화 컨소시엄이 감리·설계를 맡았고, 공항 내엔 신라 면세점 입점 협약이 체결돼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총 11개 사업권, 29개 매장 입찰이 진행 중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금융위기,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위기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핵심 사업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K공항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기업과 함께 해외 공항 건설·운영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신문 김예은 기자 (yeeun57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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